매일경제


[KAIST MBA] 빅데이터·AI전문가 등 4차산업혁명 이끌 융합인재 키운다

기사입력 2017.04.19 오전 4:03


직장인 위한 야간MBA 인기…경력개발 전문가가 1:1 코칭

0003926260_001_20170419040308839.jpg?type=w430

김영배 학장KAIST 경영대학은 사회 및 경영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지속적인 교육 혁신을 통해 국내 경영 교육을 선도하고 기술과 경영을 동시에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왔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KAIST 경영대학은 새로운 경영 환경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과 연관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정보미디어MBA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 심화과정을 통해 클라우드컴퓨팅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환경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경영학적 통찰력을 도출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비즈니스 분석을 위한 경영학, 통계학 등 기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실제 데이터베이스의 설계에서부터 실험, 수집을 거쳐 통계적인 분석 기술까지 교육함으로써 실무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융합적 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정보미디어MBA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심화과정에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를 위한 프로그래밍, 고급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고객관계관리 전략 및 고객분석, 데이터마이닝과 지능형 마케팅, 혁신을 위한 프로토타이핑, e-Business전략 교과목 등을 개설하고 있다.

테크노경영MBA의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분야는 경영 문제를 계량적으로 분석하는 데 필요한 프로그래밍에서부터 시작해 빅데이터의 이해와 통계적 분석, 경영공학적 분석 이론을 토대로 마케팅, 회계, 금융, 경제, 공급사슬관리, IT경영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의 주요 의사 결정과 경영전략 수립을 과학적·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금융공학 석사과정의 금융 애널리틱스(Financial Analytics) 심화과정에서는 전 세계 금융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는 핀테크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KAIST 본원의 전산학과와 협력을 통해 금융·IT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R를 이용한 금융통계분석 및 금융계량분석을 바탕으로 파이선(Python), 알고리즘을 배우는 금융공학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와 수치해석(Numerical Analysis)을 배우는 전산금융, 머신러닝을 금융에 적용하는 금융공학 인공지능 및 기계 학습,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와 금융자료 분석, 빅데이터를 이용한 신용분석 위험 등의 교과목을 개설해 IT 지식이 강한 금융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배 KAIST 경영대학 학장은 "기술과 경영을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을 추구해온 KAIST 경영대학은 앞으로도 공학과 경영학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해 새로운 변화에 대비함은 물론 타 MBA스쿨과의 교육 차별화를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기업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도 중시하는 미래의 비즈니스 리더를 키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AIST 경영대학은 '4차 산업혁명' 대비 융합교육 외에도 21세기 전략 분야별 특화 MBA·MS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테크노MBA, 금융MBA, 정보미디어MBA뿐만 아니라 혁신적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위한 사회적기업가MBA(SE-MBA),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경영 전문가를 양성하는 녹색경영정책 석사과정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 시간 및 직급별로도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0003926260_002_20170419040308848.jpg?type=w430원본보기

프로페셔널MBA(PMBA)는 재직자를 위한 야간 MBA로, 경력 강화를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풀타임 MBA인 테크노MBA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마케팅, 조직·전략, 재무·회계 등 집중 분야 선택을 통해 특화된 지식을 기를 수 있다. 

이외에 중견관리자와 임원들을 위한 EMBA(임원급 MBA)가 22개월 주말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계, 법률, 금융, 미디어 등 분야별 세계 톱 MBA스쿨과 협력하는 특성화된 복수학위 제도도 KAIST MBA의 특징이다. 복수학위 과정 이수 후에는 KAIST 경영대학 MBA 학위와 파트너 대학의 MBA 또는 MS 학위를 수여받는다. 

또 경력 개발 전담 직원이 전교생에게 1대1 커리어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가가 개발한 프로세스에 따라 모의면접, 세미나, 단독 잡페어 등 다양한 서비스가 지원된다. KAIST 경영대학은 매년 여름과 겨울학기에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직접 프로젝트에 투입돼 향후 취업으로까지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 명교수 - 명강의 / 이병태 교수의 e비즈니스 전략 
포켓몬고 쫓아 매장에 들어온 고객 잡으려면…


0003926260_003_20170419040308863.jpg?type=w430

"호객 행위로 손님을 가게로 유인하는 전략이 통하는 때가 언제인가요?"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질문한다. 최신 기술과 혁신을 배우겠다는 기대를 갖고 수업에 들어온 학생들은 어리둥절해 한다. "여러분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만취해 3차쯤 갈 때나 호객 행위에 유혹돼 가게에 들어가지요. 맨 정신 상태, 즉 이성적인 상황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럼 요즘 유행하는 O2O(Online to Offiline) 또는 비콘(Beacon) 기술이란 스마트폰을 통한 호객 행위를 하겠다는 것이 본질입니다. 어떨까요?"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진다. 때로는 자신들의 신나고 재미 있는 불금의 음주 경험이 곁들어진 토론이다. 질문은 계속된다. "그런데 왜 포켓몬고를 쫓아서는 고객들이 매장으로 몰려갔을까요? 어떤 O2O가 쓸모가 있을까요? 왜?" 

이 토론은 기술적 유행어가 함의하고 있는 핵심적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해가 있다면 이 기술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생긴다. 이러한 이해 없이 유행어를 좇다보면 성과를 거둘 수 없고, 비즈니스의 혁신 방향을 설정하기 어렵고, 투자 판단도 정확하게 내리지 못한다. 

닷컴 열풍이 불기 시작한 이래 1990년대 중반부터 해를 넘길 때마다 새로운 기술 유행어가 세상을 휩쓸고 지나간다, 지금도 사물인터넷(IoT), 공유경제, 딥러닝, 핀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이버와 물리공간의 결합, 4차 산업혁명 등 가히 디지털 기술 신조어의 홍수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 전만 해도 SMAC(Smart·Mobile·Analytics and Cloud)라는 유행어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그럴 때마다 우리나라는 각종 조찬 모임과 세미나, 토론회 등을 통해 경영자들이 이런 유행어를 따라가지 않으면 회사가 곧 망할 것처럼 소란을 떤다. 

사실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공간을 인터넷을 연결해 물리적 공간과 사이버 공간을 연결하고 결합하자는 개념만 해도 이미 1988년에 마크 와이저에 의해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tous Computing)이란 용어로 제시됐고, 2000년도 초반에 대유행했지만 그 거대했던 기대는 실현되지 않았다. 오래전에 실패한 유비쿼터스가 십 수년이 지난 지금 IoT라는 바뀐 유행어로 시장과 경제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만 해도 인공지능의 봄과 겨울을 수차례 반복해왔다.

우리는 수많은 기술이 엄청난 변화와 커다란 사업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유행어에 주목하지만 많은 경우 그런 예상은 어이없이 빗나간다. 그것은 디지털 기술에 국한되지 않는다. 수년 전에 세상에 큰 주목을 받았던 나노기술이나 제조업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던 3D 프린터에 대해 지금 누구도 심각하게 주목하지 않는다.

이런 분석을 위해 질문은 계속된다. 1969년에 인간을 달나라에 착륙시킨 아폴로11호는 인류의 과학사에 금자탑이지만 기대와 달리 우주여행 사업 관점에서 보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는 우주 사업을 한다고 하고 스타트업을 만들어 막대한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수십 년간 실패한 사업이 실현 가능하다고 믿는 이유를 다시 학생들에게 질문한다. 학생들은 인터넷을 뒤져서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사업모델을 분석하고, 그게 사업적으로 가능한지 경제적 분석을 요구받는다.

이병태 교수의 e비즈니스 전략(기술 트렌드와 비즈니스 혁신) 과목은 신기술을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 관점에서 분석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기술적 유행어 또는 사례가 갖는 사업적 가치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그것이 시장에서 실현 가능한지를 경제학적 분석의 틀을 통해 점검한다. 그리고 어떤 기술이 충분히 경제적이라고 판단될 때 자신들의 회사 혁신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창의적 응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요구받는다.

■ 송치율 KAIST MBA 동문 조언 
"美 ·獨등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큰 도움"


0003926260_004_20170419040308872.jpg?type=w430

KAIST 경영대학은 21년 전통의 국내 MBA 브랜드의 대명사가 됐다. 특히 철저한 커리큘럼 관리 및 사례 분석, 토론 중심의 강의, 팀 프로젝트 등을 통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OLED TV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KAIST 테크노 MBA를 졸업한 후 나이키 플래닝팀에서 시장 분석가로 근무하고 있는 송치율 씨의 경험을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MBA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살아 움직이는 데이터를 다뤄 보고 싶었다. 연구개발(R&D) 엔지니어일 때도 많은 데이터를 분석했지만, 주로 제품 개발을 위한 데이터 분석이었고 분석 목표는 소비자가 아닌 제품의 스펙 향상에 있었다. 실제 고객과 함께 움직이는 데이터를 다뤄보고 싶었고 유통, 소비재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KAIST MBA를 택하게 된 이유는.

KAIST MBA는 이공계 출신 비율이 높고, 저와 같이 경력 전환(산업을 바꾸는)에 성공한 선배들의 사례가 많이 있었다. 상대적으로 입학생 평균 근속연수가 높지 않았고, 기숙사, 연구실 등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었다.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사고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학부에서는 현상을 관찰하고 분석해 이론적으로 증명하는 훈련을 많이 했고, 엔지니어일 때는 이론을 바탕으로 연구와 실험을 주로 했다. 주로 엔지니어 입장에서만 제품과 소비자를 이해하려고 했는데, KAISTMBA에서는 다양한 경영 사례와 수업을 통해서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됐다.

―가장 도움이 됐던 커리큘럼은.

▷다양한 국외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 1학년 여름학기에 미국 LA에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브랜딩 수업 및 기업을 방문했고, 2학년 봄학기 때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만하임대에서 9개월간 교환학생 및 인턴을 했다. 

이 밖에도 매 학기 KAIST MBA에 교환학생으로 오는 유럽 학생들과의 네트워킹과 중국, 일본 유수의 MBA 학교들과의 교류 프로그램(CKJ 프로그램) 참가도 도움이 많이 됐다.

―정규 커리큘럼 외 얻을 수 있는 것은 .

▷네트워킹이 상당히 넓어졌다. 자연과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보니 주로 연구원이나 엔지니어 네트워킹이 전부였다. MBA를 통해서 다양한 산업에 다양한 직업을 가진 동기들, 선배들과의 네트워킹이 생겼다.

MBA 진학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언한다면.

MBA는 단순히 커리어 강화 측면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경영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었으며 2년간 취미생활도 하면서 힐링할 수 있었다. 

―재취업·연봉 인상에 도움이 되었나.

MBA라는 타이틀이 취업에 주는 영향보다는 MBA를 통해 얻은 네트워킹과 경험이 취업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케이스를 분석하듯이 희망하는 기업을 분석하게 되고, 네트워킹을 통해서 동종 산업에 있는 선배들에게 정보를 얻곤 했다. 인터뷰나 연봉 협상 시에도 선배들을 통해 얻은 정보가 정말 큰 도움이 됐다.

[기획취재팀 = 이호승 차장(팀장) / 강봉진 기자 / 정슬기 기자]


ROBO ADVISO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 [안명호의 인공지능과 미래금융] 인공지능의 미션 "알파를 찾아라" image 가우스 2017-07-20 4873
119 [보고서] 국가/지자체 차익거래의 시장 영향 및 시사점 imagefile 가우스 2017-07-18 4344
118 [보고서] 메릴린치의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 Merrill Edge 사례조사 imagefile 가우스 2017-07-17 4457
117 ELS 심층분석 : 2017년 상반기 파생결합증권시장 동향 imagefile 가우스 2017-07-06 4837
116 [자료]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어디까지 왔나? imagefile 가우스 2017-06-20 5693
115 글로벌증권사 자산관리 비즈니스 벤치마킹- 찰스스왑 imagefile 가우스 2017-05-12 6257
» [기사] [KAIST MBA] 빅데이터·AI전문가 등 4차산업혁명 이끌 융합인재 키운다 image 가우스 2017-04-19 5308
113 [보고서] Chart book of DLS, 17년 상반기 전망 imagefile 가우스 2017-01-23 5316
112 [보고서] 파생결합증권시장 현황 - 2016년 연간동향 점검 및 2017년 점검 imagefile 가우스 2017-01-06 5195
111 [보고서] TRS 활용 자본구조화 사례분석 imagefile 가우스 2016-11-01 6143
110 [보고서] 8월 국제금융시장 및 원자재시장 동향 imagefile 가우스 2016-08-08 5937
109 [기사] 데이터 핀기반 퀀트 인기 직종으로 부상 image 관리자 2016-08-04 5932
108 [기사] 금융학과, 금융상품 설계부터 코딩까지…AI 금융시대 경쟁력 배운다 image 가우스 2016-05-04 6895
107 2015년 장외파생상품 시장동향 REPORT imagefile 가우스 2016-04-05 6883
106 [기사] 거래소, 순혈주의 벗고 파생 전문인력 영입 image 가우스 2015-07-16 7827
105 2015. 5월 ELS/ELB 발행 동향 및 점검 imagefile 관리자 2015-06-14 6972
104 [미국] 2015 퀀트취업시장: CDS시장은 불황, 데이터 분석시장은 호황 image 가우스 2015-05-17 8941
103 [보고서] 파생결합증권시장동향-2015년1분기시장현황 imagefile 가우스 2015-04-06 7714
102 [보고서] 위기와 기회의 러시아 - 해뜨기 직전이 가장춥다 imagefile 가우스 2015-03-24 8433
101 [보고서] 선강퉁이 가져올 투자기회 – 심천/중소형주 펀드를 주목하라 imagefile 가우스 2015-03-09 7811



XE Login